한국 온 F-22 랩터…대북 압박? 트럼프 경호용?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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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에 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는 아주 큽니다.
꼭 성공시키고 싶은 생각에서인지 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군사적으로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반구에서 날아온 호주의 P-8A 포세이돈, 태평양을 건너온 캐나다의 CP-140 오로라.
지난주 일본 가데나 기지에 새로 배치된 연합 전력들로 임무는 북한에 드나드는 선박의 감시입니다. 미국의 대북 해상 차단 지원을 위해 먼 거리를 날아온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북한의 비핵화 전까지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은 대북 압박 고삐를 더욱 조이는 모양새입니다.
현존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가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일요일 광주 공군 기지로 전개됐습니다. 무려 8대가 동시에 들어왔는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군은 11일부터 2주간 진행될 한미 연합 공군 훈련 '맥스선더' 때문이라 설명하지만 미 공군 핵심 전력이 훈련 2주 전부터 배치된 건 선뜻 이해가 안 갑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F-22가 상당히 일찍 전개됐는데요. 판문점에서 혹시 열릴 수 있는 북미 회담도 고려한 것이 아닌가…"
북미 회담에 앞선 노골적인 무력시위인 동시에 판문점 회담을 고려한 트럼프 대통령 신변 보호용 한반도 전개란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