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주한미군 철수, 조급해 말라” 트럼프에 조언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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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으로 일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그도 주한미군을 한국에 계속 주둔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우리가 크게 주목하지 않는 동안 워싱턴에선 주한미군의 미래를 놓고 물밑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방송에 출연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북미 대화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며 주한미군 이야기를 꺼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장관]
"주한미군 철수를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주한미군은 단지 한반도 뿐 아니라 주변 지역 전체를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놓고 조급해 하면서 앞서가지 말라며 반대입장을 밝힌 겁니다.
미국의 외교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도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 하기 어려울 거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냈지만 존 켈리 비서실장이 만류해 한차례 단념했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때도 철수가 추진됐지만 의회와 동맹국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결론을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또 북한 정권의 본질을 잊으면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북한이 한 일을 잊지 말라며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