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남북미 최고 정상들의 의지를 감안할 때 과거에 비해 제대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민감한 주제인 비핵화 검증이나 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판문점 선언은 과거 남북 간 합의와 비교할 때 제대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남과 북, 미국의 정상들이 과거에 비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남북정상회담,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 다른 관련국들, 이렇게 관련되는 나라들의 리더십과 관련한 부분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행추진위원회로 바꾸고, 범정부 차원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남북한 간에만 경협, 이렇게 범위를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번영을 일궈나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 고위 당국자는 비핵화 과정에서 아무 때나, 아무 곳이나 사찰을 허용하는 특별 사찰이 도입될 가능성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검증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중국 배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중국이 원한다면 중국 참여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판문점 선언에서 평화협정 체결 추진 시점과 관련해 올해 안에 추진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면서,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주제를 제시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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