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의정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생물 유전자원을 활용해 얻은 이익을 해당 자원 제공국과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는 국제 협약인데요.
우리나라도 올 8월부터 이행을 앞두고 토종자원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흔히 약재로 사용하는 각종 토종약용식물입니다.
발한과 식욕부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겨자 무에서 열매를 약용으로 사용하는 구기자나무까지 백여 점이 넘습니다.
이 악용식물은 충북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7년부터 보존 관리하는 자원입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기술원이 관리하는 토종약용식물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술원 내에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추가로 4백여 점이 넘는 특약용 식물을 심은 겁니다.
충북 농업기술원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는 자원은 특약용식물 524점입니다.
이렇게 관리하는 특약용식물을 늘린 것은 올 8월부터 이행되는 '나고야 의정서' 때문입니다.
나고야 의정서는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으로 이익을 내면 이를 원산국과 나누도록 한 국제 협약입니다.
생물 유전자원을 활용해 얻은 이익을 해당 자원 제공국과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는 협약으로 이른바 특허 장벽이 생긴 겁니다.
이 때문에 훗날 발생할지 모를 분쟁을 막고 생물 주권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토종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기현 / 충북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약용작물에 대해서 표준품종을 갖다가 육성해서 농가에 보급하고요. 다양한 유전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국가 간의 분쟁을 최소화하는….]
생물 종자 수입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는 연간 5천억 원.
충북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원수집과 등록, 새로운 품종 개발로 나고야 의정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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