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지만, 남아있는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금강산 관광은 무려 10년 가까이 중단된 터라, 현지 여건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데다 대폭 축소된 조직·인력도 정비해야 합니다.
강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관계 악화로 2016년 공장 문을 닫게 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모인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
업종별 대표들이 주축이 돼 공단 재가동에 필요한 제도와 정비사항을 파악하고 정부와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신한용 /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 : 이런 즈음 개성공단을 정상화 화기 위한 로드맵을 우리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재개 준비에 첫발을 뗐지만,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입주 기업 대부분이 2년 공백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피해 복구와 재원 마련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공단 현지 상황 파악도 되지 않는 상태라,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방북 시기도 조율해야 합니다.
또 다른 주요 경협 사업인 금강산관광도 주사업자인 현대아산이 준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10년간 관광이 중단된 터라 인력이 1/10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이고 조직도 대폭 축소된 실정입니다.
당장 금강산 현지 시설이나 인력 수급 여건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여서 물밑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사업 재개가 확인되고 정부 협의만 이뤄진다면 재개까지 속도를 내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희 / 현대아산 홍보부장 :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해서 당국 합의 이뤄진 시점에서 3개월 이내에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협 공백이 워낙 컸던 만큼, 이들 경협업체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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