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관객’ 어벤져스3, 암표 이어 오역 논란

2018-05-01 1



영화 '어벤져스3'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데요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논란도 거셉니다.

개봉 전부터 암표 거래가 성행하더니 개봉 후에는 오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수로 시작해 각종 신기록을 쓰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3'. 개봉 전부터 주연 배우 내한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 '닥터 스트레인지' 역 (4월 12일 내한 당시)]
"(영화의 매력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반영돼 있고 가장 강력한 힘은 그동안 어벤져스 시리즈의 역사가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녹아있는…"

하지만 개봉과 함께 오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 일부가 후속편을 암시하는 원작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해석됐다는 겁니다.

[민지희 / 서울 성동구]
"캐릭터가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분명히 그런 느낌이 아닌데 대사 하나 때문에 그냥 '인피니티 워'가 여기서 끝나는 건가…"

[김수빈 / 번역가]
"단정적인 것보다는 열어주는 번역이 이럴 때는 요긴하지 않을까. 논란의 여지가 적기도 하고 해석의 여지가 생기면서 재미를 주는…"

번역가를 퇴출하라는 청와대 청원글이 등장했고 외신이 이런 상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배급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이어지는 상황.

[정지욱 / 영화평론가]
"한가지 물건만 가게에 진열해놓고 여러 개 중에 이걸 고르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오역과 독과점의 논란속에도 '어벤져스3'의 흥행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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