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유리잔을 던졌다고 인정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전 전무는 당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전 전무는 소환에 앞서 혐의를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대행사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컵에 담긴 음료를 뿌린 혐의입니다.
앞서 경찰은 광고대행사 압수수색을 통해 회의 당시 녹취록을 확보했고, 조 전 전무와 임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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