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오전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전무는 광고 대행사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조현민 전 전무 이번이 첫 경찰 소환이죠?
[기자]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일어난 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보름 만에 첫 소환 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전 전무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 전무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민 / 대한항공 전 전무 :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시 혐의 부인하고 밀쳤다고만 했는데 그 행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겁니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명희 이사장 갑질 행각 보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총수일가 사퇴론까지 제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조 전무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혐의 혐의입니다.
물을 뿌린 행위도 폭행으로 볼 수 있고, 조 전 전무의 폭언 등으로 당시 회의가 중단된 건 광고대행사의 업무 방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번 경찰 조사의 핵심은 특수 폭행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지 여부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회의 녹취 파일에 유리컵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만큼,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조 전 전무가 실제로 회의 참석자에게 유리컵을 던졌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아울러 뒤늦게 갑질 의혹이 불거진 조 전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곧 경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여러 건의 피해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폭행이나 모욕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어볼 부분이 많은 만큼, 조 전 전무의 경찰 조사는 자정 전후쯤 종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가 경찰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관세청이 한진그룹의 총수 일가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며 의지를 밝힌 만큼, 밀수와 탈세 혐의 등이 집중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501115513380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