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폭탄 테러가 일어나 언론인과 어린이 등 40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는 카불에서 일어난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뿌연 연기가 차오르자 행인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자동차들도 가던 길을 되돌립니다.
폭발 현장에는 순식간에 사망자와 부상자가 즐비합니다.
오전 8시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 국가안보국 건물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자살폭탄을 터뜨렸습니다.
긴급구호 인력과 취재진 등이 모여들자 약 20분 뒤 폭탄 조끼를 이용한 두 번째 자살테러가 벌어져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AFP통신 카불 지국 수석 사진기자와 TV 카메라맨 등 아프간 언론인도 상당수 희생됐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는 호라산 지부가 정보 기구에 이어, 모여든 치안 병력과 언론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언론인 안전위원회는 단일 테러로는 아프간에서 가장 많은 언론인이 숨졌다고 밝혔고,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들루아르 /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 첫 번째 테러로 기자들의 주의를 끌었고, 바로 그들을 겨냥해 두 번째 공격을 가했습니다.]
[마르가리티스 쉬나스 / EU 수석 대변인 : 전쟁 중에도 최소한의 도리는 있습니다. 민간인, 그리고 보도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언론인들을 공격해선 안 됩니다.]
3시간 뒤에는 남부 칸다하르에서 순찰 중이던 루마니아군 차량을 겨냥한 차량폭탄테러가 벌어져, 학교 안에 있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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