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는 올 초까지는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그가 과거의 일로 차량과 운전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던 일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자원봉사가 차를 몰고 와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한 사업가의 과거 경력까지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 한 푼도 불법 자금을 받은 적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의 해명에 맞서 자유한국당이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문제가 된 회사로부터 차량 렌트비와 운전기사 급여를 대납 받은 것 자체가 불법정치자금 수수입니다."
이를 비롯해 최근 여당 후보들이 잇따라 연루됐던 드루킹 사건, 성폭행 의혹까지 언급하며 대여 공세도 벌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언제까지 남북 정상회담 뒤꽁무니에 숨어서 정국을 회피하고 진실을 은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
앞서 은 후보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1년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에게서 렌트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원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은 후보는 SNS를 통해 "일주일에 두 번 꼴로 도움을 받았을 뿐"이라며 "그마저도 순수한 자원봉사였다"고 거듭 해명에 나선 반면, 여당은 공식 언급을 자제하는 모양새입니다. 자칫 당 전체가 책임론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일각에선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며 대응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