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8월에 다가오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단일팀 논의도 막 시작됐는데요. 카누 종목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남북 선수들이 한강과 대동강에서 공동 훈련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 모양의 배에 올라탄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용선 카누, 이른바 '드래곤보트'입니다.
대한카누연맹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계획을 밝혔습니다.
리더 격인 북잡이와 방향을 잡는 키잡이, 두줄로 앉아 노를 젓는 노잡이까지 구성원은 총 12명. 남북이 각각 6명씩 참여해 단일팀을 꾸린다는 구상입니다.
단일팀은 6월 한강, 7월 대동강에서 함께 전지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신상훈 / 대한카누연맹 이사]
"한강과 대동강에서 평화와 조화의 노를 젓자는 거죠. 그래서 아시안게임에 금맥을 캐러 가겠다…"
드래곤보트에 걸려있는 메달은 남자와 여자 총 5개입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타 종목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이 한 달 간 훈련해 동메달을 땄을 정도로 메달 전망도 밝습니다.
남북 모두 국가대표팀이 없어 기존 선수가 피해를 입을 염려도 없습니다.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라, 단일팀의 메달 도전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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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일웅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