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여야 온도차

2018-04-30 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은 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을 내놓았지요.

청와대는 국회가 이 합의를 비준동의를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우려면 예산을 많이 써야 하니까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보수 야당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첫 소식,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타나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누가 시킨 거예요?"(자발적인 겁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친 문 대통령에 대한 축하인사였습니다. 자리에 앉은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북합의서 체결 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남북한 경협 내용이 포함돼 재정적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 여부가 새로운 정쟁거리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하고,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회 비준 요구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국회의 비준이 필요합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남북간의 정치적 선언을 국회 비준으로 받은 일이 있습니까. "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은 여야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