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거래 보좌관 출석...김경수 의원 곧 소환 / YTN

2018-04-30 0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가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일당과의 돈거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보좌관을 상대로 조사를 마치면 조만간 김 의원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가 경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한 모 씨 / 김경수 의원 보좌관 : 성실히 사실대로 충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받은 5백만 원은 청탁대가였나요?) 경찰에서 사실대로 진술하겠습니다.]

한 보좌관은 지난해 9월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를 받은 이른바 드루킹 측 핵심 인사로부터 5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단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죄로 입건됐지만, 드루킹 측이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 청탁을 대가로 이 돈을 건넸다면 뇌물죄 적용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댓글 여론조작에 한 씨가 직접 관여했는지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씨뿐 아니라 김 의원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 조작 사실을 언제부터, 얼마만큼 알았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 씨 진술을 토대로, 앞서 기각됐던 김경수 의원의 통신·계좌 영장을 다시 신청하고, 김 의원도 조만간 부른다는 계획입니다.

댓글 조작을 벌인 인터넷 모임인 '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이디를 빌려준 수준을 넘어 불법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물들은 피의자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무혐의로 결론 난 드루킹 측의 불법선거운동 수사자료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이번 사건의 큰 줄기인 드루킹 측과 김 의원, '경공모'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드루킹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과의 신경전 논란에 대해서는 양측의 불협화음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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