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요새' 풍계리 핵실험장, "북한 핵 개발 상징" / YTN

2018-04-29 0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진행한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진 곳으로 북한 핵 개발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천혜의 요새로 알려진 이곳은 지난 2006년 처음 알려진 뒤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새로운 갱도들이 잇따라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 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는 해발 2,200m의 만탑산을 포함해 천 미터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핵 관련 활동을 숨기는 것은 물론 외부 공격에 대한 보호도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일대가 화강암 지대여서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풍계리 일대 땅 밑에 갱도를 만들고 모두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은 동쪽에 있는 1번 갱도에서, 2009년 2차에서 지난해 6차 핵실험은 각각 서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있는 2번 갱도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1번 갱도가 1차 핵실험의 영향으로 무너져 이미 폐쇄됐으며, 이후 북한이 2번 갱도에서 이어지는 여러 개의 갱도를 파 놓고 핵실험을 계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갱도 안에는 여러 개의 터널이 가지처럼 뻗어 있고, 관측시설과 핵폭발 시설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6차 핵실험 직후 잇따라 발생한 여진으로 2번 갱도를 포함해 풍계리 핵실험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미 핵실험이 진행된 1번과 2번 말고도 3번과 4번, 두 개의 새로운 갱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도 최근 두 개 갱도에서 핵실험이 가능하다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 가동이 가능한 상태로 평가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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