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한 해, 두 번' 남북 정상회담 성사될까 / YTN

2018-04-28 0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과거 두 차례 만남과 다른 것 가운에 하나는 양 정상이 회담 정례화에 뜻을 모았다는 점인데요.

판문점 선언에 따라 문 대통령이 올가을 평양을 방문하면, 처음으로 한 해 두 번 정상회담이 성사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분단 이래 첫 남북 정상회담으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후속 정상회담은 김 전 대통령 임기 내엔 없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은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몫이었지만, 임기 말 회담이 성사되다 보니 역시 한 번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뜨거운 악수로 시작된 3차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지만, 정상회담 정례화에 합의했다는 점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 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입니다.]

평양에서 이뤄질 다음 정상회담 시점을 올가을로 잡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짧게는 7년, 길게는 11년 간격이었던 정상회담이 한 해 두 번이나 성사되는 기록이 세워지는 겁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그 정도는 또 남겨 놓고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죠.]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나 경의선 연결 같은 정상회담의 성과가 이행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좋을 경우 후속 조치 이행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역대 북남 합의들처럼 사장되는 불미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두 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임기가 4년 넘게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퇴임 전까지 몇 차례 더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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