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상징인 '군사분계선'에서 남북 정상이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휴전 이후 65년 만에 남측 지역에서 이뤄지는 역사적인 첫 만남에 세계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회담 1시간 전.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걸어 내려오는 얼굴 가득 웃음을 띤 모습에 환한 미소로 화답한 문재인 대통령.
두 정상은 예정에 없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오가며 남과 북을 함께 오간 최초의 정상이 됐습니다.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과 함께 생겨난 남북의 공동 경비구역입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동서 800m, 남북 600m의 작은 지역이지만 세계 유일의 냉전 잔재입니다.
특히 76년 8월 도끼 만행 사건 이후에는 남과 북을 가르는 분단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20년이 훌쩍 지난 1998년에야 '화해와 협력'의 장소라는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이 소 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 방북길에 올라 경제 협력의 물꼬를 튼 겁니다.
[故 정주영 / 현대그룹 명예회장 :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첫 방북 기록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육로로 북한을 찾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판문점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났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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