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평화수역 조성...단계적 군축 실현 / YTN

2018-04-27 0

이번 판문점 선언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평화 수역으로 만들겠다는 11년 전 10.4 합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당장 다음 달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단계적 군축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변은 그동안 한반도의 화약고였습니다.

한미가 설정한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경비계선이 서로 달라 마찰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의 연평해전이 발발한 데 이어, 2010년엔 북한이 연평도를 직접 포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2007년 10.4 선언을 통해 서해 5도 주변에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NLL 포기'라는 정치 논란으로 번져 흐지부지됐습니다.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동안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들이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며 어부지리를 챙겨왔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은 이번 판문점 선언을 통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든다는 11년 전 합의를 실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이어 다음 달 중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남북 간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는 데 따른 군사적 보장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신뢰가 구축되면 단계적 군축도 실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비무장지대 내 중화기나 감시초소 철수로 시작해 장사정포 또는 전방부대 후방 배치, 병력과 무기 감축 등 단계별 조치를 거쳐야 하는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판문점에서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앞으로 열릴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을 통해 구체화 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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