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대표 선발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된 박태환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지었는데요,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훈련에 나선 박태환의 표정은 매우 밝았습니다.
어린 후배들과 스타트 연습을 함께 하고, 여유가 넘쳤습니다.
[현장음]
"선생님, (스타트) 같이 할게요!"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
초반 50m 접전 상황에서 속도를 붙여 치고 나갑니다.
체력을 안배한 예선에서 2위 이호준보다 1초 가량 앞섰습니다.
[이철호 기자]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쑨양 등 경쟁자들과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며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은 1개, 동 5개를 땄지만 도핑 검사에 걸려 메달이 박탈된 박태환.
지난해 세계선수권 400m 4위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 선발전 1위로 건재함을 입증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박태환 / 인천시청]
"70% 정도 컨디션인 것 같아요. (3분) 42초 안에 들어가야 중국 선수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여자 수영의 쌍두마차인 안세현은 접영 100m 1위로,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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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