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오늘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를 심었는데요,
정전협정이 있던 1953년에 싹을 틔운 '반송'이란 소나무였습니다.
알고보니 정부 대전청사 정원에서 옮겨온 것이라는군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 위에 우뚝 선 소나무 한 그루.
모양이 쟁반 같다고 해서 반송이라고 불립니다.
정부대전청사 정원에 심겨 있던 것을, 기념식수 요청을 받은 산림청이 공수해온 겁니다.
[김태영 기자]
"평화의 상징이 된 소나무는 정상회담이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25일 이 자리에서 이송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당시만 해도 소나무가 어디에 옮겨지는지 몰랐다가, 정상회담 기념식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주원 / 대전 서구]
"자주 봤던 나무가 심어지다 보니까 감회가 다르기도 하고"
[박재현 / 대전 서구]
"되게 뿌듯한 것 같아요. 더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반송이 있던 자리 맞은 편에는 2m 높이의 똑같은 소나무가 남아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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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