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합니다.
남북 회담 정례화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겁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합니다.
남북 간 정상회담이 사실상 정례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전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합의문이 나오기도 전에도 추가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내가 말씀드리자면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단 말입니다."
남북은 또 적십자회담도 개최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됩니다.
아울러 남북은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남북 당국자들은 개성에 마련된 공동 건물에서 함께 근무하게 됩니다.
지난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된 데 이어, 당국 간 실무 협의도 훨씬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그간 남북은 판문점에 설치된 연락 채널로 소통해왔습니다.
이곳에선 전통문만 주고받으면서 연락이 엉키거나 우리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자가 상주하는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남북 소통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번에도 북한 지도자의 서울 방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개성 연락 사무소가 국제 제재 대상인 개성공단 재개의 빌미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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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성규
판문점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