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권민석 / 기자
제가 오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때마침 저희 YTN에서 이번 정상회담 방송을 어떻게 하는지 취재를 왔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뷰를 하는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하기에 제가 두 가지를 얘기했는데요.
그에 대해서 저와 같은 생각인지 여쭤보고 싶어요. 첫 번째, 저는 파격적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100% 동의를 했고요. 두 번째, 목소리입니다. 제가 북한 매체들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물론 저 개인적인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울림이 있고 뭔가 좀 북한 매체에서 좀 좋게 보이기 위해서 약간 저희 말대로 하면 목소리에 뭔가 작업을 한, 편집을 한 거 아닌가, 일부러.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까 저희 언론 마이크를 통해서 들어온 목소리가 똑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보면서 물론 거의 7년 돼 가는 지도자, 그것도 민주주의 지도자가 아니라 독재정권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하거든요. 거기서 얻은 자신감일 수도 있겠지만 저런 행보나 대화를 하는 걸 볼 때 막힘이 없어요.
김정일 위원장 같은 경우에 말이 굉장히 어눌했거든요, 잘 못 하고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정치 감각이 빠르다, 좋게 말하면 탁월하다는 느낌을 느꼈고요.
상황 파악을 잘하고 있다. 그러니까 누가 주입해서 외우는 스타일이 아니고 본인이 모든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김정은 위원장, 심리학자들 의견에 따르면 리더십이 나르시즘적, 자기애적 지도자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건 뭐냐하면 자기애적 지도자상은 파격을 즐기고 자기 자신이 상황을 정리하거나 해결해 나가는 걸 즐기는 지도자상이거든요. 잠시만요, 지금 김정숙 여사가 막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판문점으로 김정숙 여사가 도착을 했는데요. 아마 먼저 도착한 이유는 우리가 이번에 초청을 한, 그러니까 이른바 호스트 개념이니까 리설주 여사를 맞이하기 위해서 먼저 도착을 한 게 아닌가 싶은데 제 추정이 맞나요, 권민석 기자?
[기자]
맞습니다. 오전에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를 출발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애완견 풍산개 마루와 함께 관저에서 배웅을 나오기도 했거든요. 그때 김정숙 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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