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도 예의주시하며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그 발판이 될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 등의 반응이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이 없었고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새로운 공식 언급이나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신중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발판이 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협상 목표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미국 본토와 세계를 위협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또한 과거 행정부처럼, 북한의 핵 동결과 검증 등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대해 보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괄타결식 해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두 남북 정상의 만남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이 얼마나 확인되고 합의문에 어떻게 담길지가 미국 정부가 가장 주시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중지 선언을 '양보'라고 표현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양보한 것은 없고 오히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 같은 양보 조치를 먼저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많은 걸 양보했다는 비판을 반박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날짜는 서너 개로, 장소는 5곳으로 추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이 순조로움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회담장을 정중하게 떠날 수 있고 아예 만남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늘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달 초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진을 전격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면담이 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사됐고 매우 은밀한 분위기에서 1시간 이상 이어진 훌륭한 만남이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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