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처음으로 대한민국 땅에서 열립니다.
극적인 첫 장면은 김정은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는 순간일 겁니다.
유승진 기자가 경기 남양주 종합촬영소에 있는 판문점 세트장에서 바로 그 순간을 미리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마주 앉습니다.
새 역사는 바로 이곳 판문점에서 쓰이게 됩니다.
김정은은 휴전 이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북측 지도자입니다.
어떻게 내려올까요?
걸어서 내려오는 것과 차를 타고오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차를 타고 72시간 다리를 지나 판문각 앞에서 내린 뒤 정전위원회 건물 사이로 직접 걸어 내려오는 겁니다.
다른 하나는 최단 거리를 고려해 차를 타고 정전위 임시건물 동쪽으로 크게 돌아 바로 평화의 집 앞에서 내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는 상징성을 볼 때, 걸어내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김정은은 제 뒤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부터 이렇게 걸어 내려올 수 있고요.
아니면 차를 타고 이곳 판문각 계단 아래까지 온 뒤 내려서 걸어올 수도 있습니다.
회담 생중계는 이곳 판문각 앞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걸어 내려오면 이곳 중립국감독위원회 건물 사이를 통과하게 됩니다.
이곳을 가로지르는 높이 10cm의 이 콘크리트 경계석이 바로 군사분계선입니다.
김정은은 이렇게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게 될 텐데요.
바로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으로 악수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두 정상은 이곳에서 남쪽으로 200m 떨어진 평화의 집까지 함께 이동해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한정민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