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자금 출처를 파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드루킹 일당과 돈을 거래한 김경수 의원 전 보좌관은 이르면 이번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파주세무서와 느릅나무 출판사 세무 업무를 담당한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출판사 회계장부와 세무서 신고자료를 확보해 드루킹 일당이 여론조작 자금으로 쓴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느릅나무 회계 업무를 맡은 파로스 김 모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전출납부를 매일 엑셀 파일로 작성해 회계법인에 보내고서 파일은 즉시 삭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파로스 김 씨는 경찰에서 드루킹이 전부터 보안프로그램을 이용해 회계기록을 그날그날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명목상 출판사인 느릅나무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에서 돈을 끌어다 쓰기도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느릅나무 회계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면 여론 조작 활동 자금 출처와 배후를 찾을 수 있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금융기관 계좌추적용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해 금융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측근인 인터넷 필명 성원 김 모 씨와 5백만 원 금전 거래를 한 김경수 의원 전 보좌관 한 모 씨를 이르면 이번 주 조사할 계획입니다.
돈을 전달한 김 모 씨는 채무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의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점으로 미뤄 단순히 빌려준 차원을 넘어 다른 성격이 있을 거란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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