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게됐습니다.
조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도 경찰의 내사 대상입니다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습니다.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졌는 지 여부가 핵심쟁점입니다.
이 경우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처벌 가능한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서입니다.
소환 시점은 경찰이 조 전무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시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도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 때 작업자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 진술을 들어봐야 알 수 있으니 내사를 하는 것이죠. 조사를 받아서 상습성이 나오면 그 부분도 (혐의에 포함) 해야죠."
경찰은 이 이사장이 지난 2014년 계열사 호텔에서 자신을 몰라 본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주장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사과문을 내놨지만, 딸과 부인이 동시에 경찰 수사선상이 오르면서 한진그룹과 총수 일가의 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