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영업을 하던 미국의 한 식당에 알몸의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다쳤습니다.
그나마 한 용감한 손님이 격투 끝에 총을 빼앗아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는데요, 달아난 용의자의 추가 범행이 우려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일요일 새벽 3시 반쯤.
테네시 주 내슈빌 인근의 한 와플 하우스에 AR-15 소총을 든 괴한이 들이닥쳐 총을 난사했습니다.
백인 남성인 괴한은 거의 나체 상태였습니다.
[돈 애런 / 美 내슈빌 경찰국 대변인 : 범인이 와플 식당에 들어왔을 때 녹색 재킷만 걸친 상태였어요. 셔츠도, 바지도 안 입었어요.]
가게 밖에 서 있던 다른 손님들을 먼저 쏜 뒤 가게로 난입해 범행을 계속한 것입니다.
현장에서 3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최소 3명이 다쳤습니다.
그나마 필사의 격투를 벌인 한 20대 손님의 용기로 범행은 일단락됐습니다.
[돈 애런 / 美 내슈빌 경찰국 대변인 : 손님이 범인에게 달려들어 싸운 끝에 소총을 빼앗아 계산대 뒤로 던지자, 범인은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타고 온 차량 조회를 통해 일리노이 출신 29살 트래비스 라인킹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쫓고 있습니다.
앞서 이틀 전 캘리포니아 벤추라의 한 식당에서는 가족과 식사를 하던 30대 아빠가 갑자기 들이닥친 40대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이 찔려 숨졌습니다.
5살 딸을 무릎에 앉히고 있었던 이 남성은 어이없는 '묻지 마' 범행에, 아내와 딸이 보는 앞에서 참극을 당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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