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항 상주직원 통로가 밀반입 경로 중 하나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상주직원 통로' 출입자의 검색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항에서 일하는 항공사 직원들이 업무 목적으로 세관이나 출국장을 드나들 때 이용하는 곳이 상주직원 통로입니다.
상주직원 통로에는 세관 요원이 없으며, 관리 주체는 관세청이 아닌 인천공항공사입니다.
그래서 세관 검사보다는 보안 검색 위주로 이뤄집니다.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명품을 산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대한항공 직원을 통해 물품을 빼돌렸다는 의혹 제기가 언론이나 SNS 등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의혹이 조 씨 일가의 관세 포탈 여부로 번진 겁니다.
가능한 밀반입 경로 중 하나로 공항의 상주직원 통로가 공통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직원이 상주직원 통로에 들어갈 때는 전원 빠짐없이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해왔습니다.
직원이 이 통로에서 나올 때는 면세품이나 의심스러운 물품을 갖고 나오는지 관찰해 제한적으로 검색을 합니다.
그래서 부피가 작은 고가의 반지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는 개인 휴대물인 것처럼 갖고 나올 가능성이 지적됩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통로 출입자들에게는 투명한 비닐 가방 사용을 의무화해 관찰해 왔다면서 최근 의혹이 불거진 만큼 더 철저하게 검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관세청은 한진 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세 남매가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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