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그룹 조선 계열사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노조가 파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이 있었던 2년 전에도 노사가 극심한 마찰을 빚었는데요,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 주 말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지난 2015년 3천7백 명을 구조 조정한 지 2년만인데, 노조 측은 현장 노동자들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중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하고 조합원 투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 (임·단협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도발해 왔습니다. 우리가 즉각 현장조직력을 되살려 맞서는 투쟁을….]
민주노총은 민주당 울산시당과 청와대 앞에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며 투쟁에 나섰고, 정치권도 가세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2천여 명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회사 측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선과 해양 일감 부족으로 회사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며 성명서를 통해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도 구조조정에 가세하면서 현대중공업 조선 계열사의 희망퇴직규모가 4천여 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자리 절벽 상황에 희망퇴직 신청자가 적을 수밖에 없어 노조의 파업이 결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당 지역 시민들도 이번 구조조정 문제가 지역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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