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객기 엔진 폭발사고에도 비상착륙에 성공해 대형참사를 막은 여성 조종사가 깜짝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탑승객들은 그녀의 담력과 결단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진정한 영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륙 20분 만에 엔진이 폭발하고 창문까지 부서진 여객기는 기압이 떨어지면서 추락 위기를 맞습니다.
기장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태미 조 슐츠.
그녀는 지체 없이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고, 비상착륙을 위해 관제탑과 교신합니다.
기체 일부가 소실됐으니 속도를 줄여야 하고 부상자가 있으니 응급의료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합니다.
[태미 조 슐츠 / '엔진 폭발' 여객기 기장 : 활주로에 의료진을 보낼 수 있나요?. 부상자가 있습니다. (다친 승객이 있다고요. 알겠습니다. 엔진에 불이 났나요?) 아뇨 불은 아니고 엔진 부품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기체에 구멍이 났고 밖으로 사람이 밖으로 빨려 나갔다고 합니다.]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은 목소리입니다.
비상착륙에 성공한 후에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승객들의 안전을 챙겼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다시 못 만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사라진 순간.
140여 명의 승객들은 한목소리로 기장의 담력과 판단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쉐리 시어스 / '엔진 폭발' 여객기 승객 : 놀라운 조종사입니다. 30년 경력으로 5분 안에, 3만 피트에서 착륙했습니다. 믿을 수 없고 환상적이고 놀랍습니다.]
[알프레드 텀린슨 / '엔진 폭발' 여객기 승객 : 대단한 담력을 가진 조종사입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상품권도 보내고 싶습니다. 그녀와 승무원들 대단했습니다.]
올해 56살인 슐츠 기장은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 해군에 지원했고, 소령 전역 후 민간 항공사에 입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탑승객 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지만, 조종사의 담력과 판단력으로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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