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방화문이 없는 건물구조, 소방설비, 소방대응 등 총체적 부실이 참사를 불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진 가장 큰 원인은 건물의 구조적 문제였습니다.
엘리베이터 등이 층간 방화구획이 되어 있지 않아 삽시간에 상층부로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층과 9층의 증축 부분에도 방화문이 시공되지 않았고 내부계단과 벽체가 목재로 되어 있어 화재를 확산시킨 것입니다.
[변수남 /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 1층 주 계단에는 방화문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 화재의 열과 연기를 막아주지 못해 화재가 확산 되었습니다. 1층 증축된 부분도 방화구획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소방 헬기의 하강풍 역시 건물 내부로 공기를 유입시켜 불 확산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지휘관이 전체를 보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만 몰두했던 것도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변수남 /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 효율적인 인력의 배분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한번 돌아봄의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 등 현장의 정보를 파악하지 못해 현장 지휘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합동조사단은 LPG 탱크 폭발 가능성이 낮은 시간 이후에도 탱크에 집중 물을 뿌리는 등 현장 상황판단이 미흡했던 점도 진화에 장애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유족들은 1차 합동조사보다 진실에 더 접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류근덕 / 유족대표 : 화재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충분히 강구하고, 소방당국은 화재신고 시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소방력 운영을 통해 한 명이라도 구조할 수 있어야 하며….]
합동조사단은 유족이 추천한 전문가 2명과 유가족 2명이 참여해 4개월간 동안 심층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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