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가장 무서운 질병인 치매는 조기 예측이 중요한데요.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경남 의령군에서 주민 1600명의 뇌를 조사합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치매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뇌파측정기를 쓰고 주의력과 감각지각 등 뇌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뇌 변화를 감지해 치매 가능성 여부를 검사하는 겁니다.
문윤주 / 의령군 주민
"아직은 모르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관심이 많죠. 제일 무서운 병이잖아요."
경남 의령군은 지난해부터 50대부터 70대까지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뇌 노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정미 /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장]
"(의령은)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 그런 마을이고요. 우리나라의 초고령화가 되어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고 뇌의 노화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발병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뇌파측정기입니다.
머리에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뇌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뇌 노화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의령군은 이미 조사를 마친 5백 명의 검사 결과를 통해 13개 읍면 지역별로 치매 위험군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도를 통해 치매 발병 가능성 높은 주민이 어느지역에 얼마나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위험군이 많은 지역에 MRI와 약물 치료 등 관련 전문 치료지원으로 치매를 예방하게 됩니다.
[이건호 / 치매국책사업단장]
"어떻게 치매가 진행되는지 또 치매가 발병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5년동안 진행되는 이번 대규모 조사가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