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 변호사, 이종훈 / 정치평론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연간 운영비가 약 11억 원가량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는 돈인지 자금 출처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 낙마에 이어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야당은 특검 도입까지 요구하며 대정부공세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이종훈 평론가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먼저 자금 출처 부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금 출처를 조사한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들여다본다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파주에 있는 출판사 명목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비, 회원 관리라든가 아니면 스마트폰 같은 것도 170대가량 있었다고 하고 당장 문제가 됐던, 계기가 됐던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서 회원들에게 돌리도록 하는 데도 비용이 상당히 들었을 것 아닙니까? 추정하기로는 연간 11억 원가량이 필요했을 거라고 했는데 이건 적은 돈이 아니고 책도 한 권 내지 않았던 출판사가 비누 같은 거 팔았고 강연료 정도로 11억 원을 마련한다는 것은 어렵잖아요, 상식적으로.
지금 경찰 같은 경우에는 이 자금 출처를 밝힌다라는 게 결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어떤 특정 정당과 특정 정치인과 연결되어 있는지 찾아볼 수 있는 가장 큰 쉬운 방법이 자금 출처 밝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돈이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알게 되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어떤 활동을 했다라는 게 바로 드러날 수 있는 소지가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밝히겠다는 거겠죠.
그런 걸 수사하면 보통 해당된 사람들의 계좌를 들여다보나요?
[인터뷰]
회계장부를 들여다보고 당장 저기 들어오면 이게 무슨 법인도 아니고 입금 내역 같은 게 찍힐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11억 원이라는 돈을 현금으로 다 주고받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리고 인터넷 카페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저기도 9단계로 나눠져서 회원관리를 했다고 하니까 그 회원들로부터 받은 돈 같은 것들이 나올 수도 있고. 지금 워낙 둘러싼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겠다라는 첫 번째로써 제일 먼저 파악하는 게 돈의 흐름은 감출 수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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