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된 주범 김모 씨, 필명 드루킹의 자금 출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씨가 운영한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비용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댓글조작 사건 수사팀을 2개에서 5개로 확대해 자금 출처와 추가 범행 유무 등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세무와 회계 전문가가 있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 등 3개 팀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자금 관련 수사는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씨가 운영해 온 경기도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비용 출처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 입니다.
이 출판사는 2010년 설립된 이후 특별한 수익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령 출판사'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 일당은 이곳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가동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출판사의 한 달 임차료가 수백만 원이고, 댓글 공작을 위해 여러 명의 직원을 고용한 점에 주목하고 자금 출처를 추적할 방침입니다.
또 사건 범행에 활용된 매크로 프로그램 구입 비용과 압수 수색으로 발견된 휴대전화 170여 대의 유지비용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씨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20∼30명을 모아 댓글 관련 작업을 해온 만큼, 이들의 인건비 등 운영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재산과 강연 등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비용을 충당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배후를 통한 다른 수입원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계좌 추적과 금융거래 내역, 사무실 회계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자금 출처를 밝힌다는 방침입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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