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협력업체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법정관리로 갈 경우 30만 명의 일자리가 위험하다며 한국GM의 합의안 도출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틀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70%는 한국GM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조치 이후 내수가 급감하면서 생산량은 평소보다 30%가량 감소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쉴새 없이 돌아가야 할 작업 라인 일부는 석 달 가까이 멈춰 있습니다.
그나마 GM 본사를 통한 수출 물량 때문에 일정 수준 공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협력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국GM의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이 높아지자 협력업체들은 한국GM 노사가 하루라도 빨리 합의안을 도출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홍신 /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저희는 지금 생산량이 많이 줄었고요, 자금 결제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금융권에서도 저희를 많이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조속히 해결하지 않는다면 저희 협력업체들은 굉장한 곤경에 처할 것입니다.]
협력업체들은 한국GM이 법정관리로 들어가는 순간 상당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야 하고, 30만 명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정관리 신청이 임박해서도 한국GM 노사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한국GM 협력업체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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