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이 앞으로 10일 뒤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남북 정상 간에 논의할 의제는 회담 전 열릴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정할 예정이나, 청와대는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정했습니다.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 평화의 시작이자,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 회담으로서 세계 평화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냉전의 유산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라는 인식 아래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려한 결과 보다는 내실 있는 성과에 치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1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회의) : 한번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주기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는 내일 열리는 남북 경호 의전 보도 실무회담에서 대부분 마무리 됩니다.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 오는 26일부터 프레스센터가 열려 내외신 기자 2천 5백여 명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국내외에 알립니다.
남북 정상이 논의할 의제는 이어 열릴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정해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남북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기에 회담 의제 또한 이 범위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 평화 구축과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구체적 합의문을 4.27 선언으로 발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봄'이 도래할 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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