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인 추모식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4주기를 맞아 엄수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4주기를 맞아 소방관 5인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17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입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소방청 관계자와 유가족이 참가해 떠나간 빈자리를 눈물로 채웠습니다.
순직한 정성철 소방관의 아들 정비담 씨는 가장으로서,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한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정비담 / 고 정성철 소방관 아들 : 소방관이라는 숙명 아래 최선을 다한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소방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순직 소방관 동료들은 추모식 전에 사고 현장을 찾아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또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종목 / 소방청장 : 저와 동료들은 목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소방인으로 직분과 명예를 지킨 다섯 영웅의 119 소방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이날 추모식은 헬기가 추락한 현장과 1.9km 떨어진 광주 천변공원에서 거행됐습니다.
당시 헬기는 버스정류장 옆 풀밭에 추락했는데, 고층 아파트와 학교가 밀집한 곳을 피해 추락을 유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광주시는 사고 지점에 인접한 천변 공원에 순직 소방관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만들고 추모식수를 조성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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