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주당 의원,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됐습니다. 비록 초선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에겐 핵심 중의 핵심 참모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자 토요일 밤 국회에 나와서 의혹을 직접 부인했고 민주당도 총력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에 당선된 그날 밤 김경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자택에서 함께 나섭니다.
이런 위상을 지닌 김 의원에게 '드루킹' 김 모씨가 먼저 접근해 왔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입니다.
이런 사람 수도 없이 많고 또 텔레그램이란 해외 채팅을 통해 일방적으로 다수의 문자를 받았을 뿐이고
[김경수(어제)]
“무슨 상의를 하듯이 문자메시지를 수백 건씩 주고받은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선거를 돕고 있다고 주장하니 감사의 글만 몇 번 보냈을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의 많은 지방선거 후보들도 김 의원에게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있을 경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의 표가 절실한 것도 작용했습니다.
경기지사에 출마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자신도 '드루킹'의 음해성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며 “청탁을 거절하자 보복했다는 김 의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썼습니다.
경쟁자인 전해철 의원이나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원순 시장, 우상호, 박영선 의원도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박범계]
“김경수 후보를 공격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