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이 맞나?...美 "공습 성공" vs 시리아 "대부분 요격" / YTN

2018-04-15 1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시리아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시리아와 러시아는 미사일이 대부분 요격됐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시리아 공습이 끝난 뒤 '성공적인 작전'으로 규정했습니다.

화학무기 핵심시설 3곳을 모두 명중시켰고 시리아의 방공망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 미 국방부 대변인 : 어젯밤 작전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화학무기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물을 타격해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시리아와 최대 동맹인 러시아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 등으로 날아온 100여 발의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한 발 정도만 바르자 과학연구센터를 타격해 건물이 파괴됐고, 서부 도시 홈스에서도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 한 발이 떨어져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메이후브 / 시리아군 대변인 : 우리 방어시스템은 시리아 내 여러 목표물을 겨냥한 미국과 프랑스, 영국의 공격을 격퇴했습니다.]

러시아군도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3곳 외에 다마스쿠스 국제공항과 공군기지 등 다수 지역이 공습을 받았으나 미사일이 대부분 요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공습의 실효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외신들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공습이 알아아사드 정권의 주요 군 기지나 무기, 병력 등에 근본적인 충격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서방의 이번 공습이 알아사드 정권에 의미 있는 타격을 준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공습 당일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인 동구타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선언해 이 같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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