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공방'에 파묻힌 4월 국회 / YTN

2018-04-14 0

개헌과 방송법 개정으로 안 그래도 꽉 막혀있던 4월 임시국회 정상화의 길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문제까지 걸림돌이 된 모습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철통방어에 나섰지만, 야당이 일제히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어, 국회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야 마찰로 첫 본회의부터 파행으로 시작한 4월 임시국회,

이번에는 외유성 출장은 물론, 정치자금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법률적, 도덕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겠다면서도,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에 과감한 선택을 할 때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며 정공법을 택한 상태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는 물론, 김 원장이 속했던 '더 좋은 미래' 소속 의원까지 나서 방어에 총력을 쏟아부으며, 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금 할 일은 국회의장의 국회 정상화 회동을 뿌리치는 것이 아니라 개헌, 추경, 남북정상회담 등 눈앞에 놓인 국가적 대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그런 협상의 장에 나오는 것입니다.]

반면 야당은 일제히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김 원장을 지키기 위해 국회 사찰에까지 나서면서 헌정을 유린하고 있다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건 정부와 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3일) : 청와대 하명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민주당이나 오로지 김기식 물타기에만 혈안이 돼 사찰 독재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에 아연실색할 뿐입니다.]

여기에 친여 성향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마저도 김 원장 해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방송법은 물론, 헌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으로 10일 넘게 헛도는 4월 임시국회,

여기에 김기식 원장을 둘러싼 마찰 역시 극한으로 치달으며 국회 정상화의 계기를 만들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41505005816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