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위기 김기식, 이번엔 주식 ‘내로남불’ 논란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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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이 내뱉은 발언과, 외유성 출장 의혹 때문에 사퇴 위기에 몰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엔 주식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2004년 9월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윤리 강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 이권개입과 사적 이익추구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의 경우 신규 주식의 취득은 당연히 금지될 뿐만 아니라 기존 주식에 있어서 무조건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국회의원이 된 김 원장은 금융권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주식을 보유했습니다.
2015년 김 원장이 신고한 재산에는 344만8000원 상당의 주식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년도 재산 신고에는 없던 겁니다.
10년 전 자신이 했던 말과는 분명 다른 행동이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국회의원이 되고서는 시민단체 시절 익힌 도덕은 깡그리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이 스스로에게만 한없이 너그럽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