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직원에게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한 의혹에 휩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조현민 전무는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중당의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자신을 대형마트 노동자라고 소개한 김 후보는 노동자를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된 기업인들이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내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내사 결과 조 전무가 혐의가 있다고 파악되면 정식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우선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무는 휴가를 내고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조 전무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지만 비판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조 전무가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심한 욕설을 일삼았고, 최근 1년여간 3∼4번 팀장을 갈아치우는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글이 올랐습니다.
다수의 광고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런 행태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일이라며 이런 갑질 때문에 광고회사가 대한항공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거절한 사례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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