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의 화학 물질 처리공장에서 큰불이 나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에 나선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는 쉴새 없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인근 공장 지역이 온통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하늘에서 소방헬기는 연신 물을 뿌리며 불 끄기에 나섰고, 소방차 수십 대도 지상에서 진화에 안간힘을 다합니다.
인천 가좌동의 화학물질 처리공장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전 11시 47분쯤.
불이 나자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과 인근의 공장 작업자 등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큰 불길은 3시간 여 만에 잡혔습니다.
인근 화학 공장 2개 동과 도금 공장 6개 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고, 주차해 있던 승용차 15대가 소실됐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1명이 오른쪽 발목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30여 명과 소방차와 소방헬기 등 90대가 넘는 소방·구조 장비를 투입해 진화를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서 6곳 이상의 소방력이 집중되고, 서울과 경기 등 인접한 소방안전본부의 인력이 동원되는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내에서 제조된 알코올을 용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준태 / 인천 서부소방서장 : 저희도 관계자에게 들어봤는데, 천 리터 통 용기에 플라스틱 통에다 붓고 있는데 그 안에서 화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불이 난 화학 공장 내부에 폭발 가능성이 있는 화학 물질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소방대원들은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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