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처음 만나 북한과의 정상회담 문제를 조율했습니다.
미·일 안보 수장도 따로 만났는데, 한미일 3국 안보 사령탑이 대북 공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이틀째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취임 사흘 만에 처음 만난 외국의 안보수장입니다.
양측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 문제를 우선 협의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고 그보다 더, 이어서 있게 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기 때문에 두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관해서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매우 유익한 (협의였습니다.)]
정 실장은 전날도 백악관을 찾아 국가안보회의, NSC 실무진들과 관련 조율을 벌였습니다.
한미 안보수장 회동에 이어 볼턴 보좌관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도 전격 면담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일 안보 수장의 연쇄 협의 사실을 확인하며 "세 안보 책임자들이 계속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안보사령탑의 3자 회동은 이번에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정 실장의 극비 방미는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과 핫라인을 조기에 구축해 다가오는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의 '일괄 타결'을 바라는 미국과 단계적 해결을 선호하는 우리 정부 입장의 간극을 얼마나 좁혀가느냐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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