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선거법 위반에도 5천만 원 셀프 기부”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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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신 것처럼 청와대는 중앙선관위에 김기식 원장의 처신을 어떻게 봐야 할 지 유권 해석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문제는 선관위가 이미 2년 전에 김기식 당시 의원에게 답을 줬던 사안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건을 들어 보입니다.
[현장음]
"자 이 공문은…"
2016년 3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기식 원장 질의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답변입니다.
김 원장은 '더미래연구소'에 정치자금으로 추가 회비를 내거나 일시 후원을 하는데 금액 제한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종전의 범위 안에서 내는 건 무방하다"면서도 "그 범위를 벗어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위법 소지를 알렸습니다.
김 원장은 '더미래연구소' 출범 이후 후원금으로 매달 20만 원씩 꼬박꼬박 내왔습니다. 선관위 판단에 따르면 20만 원 이상의 후원은 안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기식 원장은은 선관위 답변에도 두 달 뒤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더미래연구소로 입금했습니다. 월 후원금 20만 원의 250배 무려 20년 치를 한꺼번에 낸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관위 질의에서 문제없다는 답변 듣고 후원했다는 해명 자체가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현재로선 해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