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만든 데스 노트'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의당은 야당이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래서 정의당마저 반대할 정도가 되면 문제가 된 고위인사는 예외없이 자진사퇴했다.'
이런 정의당이 김기식 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혜선 / 정의당 수석대변인 (지난해 6월)]
"안 후보자가 가진 과거의 흠결이…"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지난해 7월)]
"청문 과정을 통해 부실인사라는 점이 드러나…"
[최석 / 정의당 대변인 (지난해 8월)]
"국민들이 박 후보자를 불신하는 마당에…"
[최석 / 정의당 대변인 (지난해 8월)]
"과학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야기한 장본인이…"
'정의당 데스노트'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최석 / 정의당 대변인]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관행이었다는 핑계는 적절치 않고, 자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중앙선관위에 질의서를 보내며 맞섰습니다. 임기 말 후원금 기부와 피감기관 지원 출장의 적법성을 따져보겠다는겁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업무를 이행하지 못할 정도로 도덕성이 훼손됐거나 일반적인 국회의원의 평균적 도덕 감각을 밑돌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자진 사퇴한 고위직 인사 6명 가운데 4명이 금요일에 물러나 이름 붙여진 '금요일의 법칙'이 김 원장에게도 적용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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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구 이승훈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