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본격화...'공천 마무리' 한국당은 세 과시 / YTN

2018-04-12 0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경선 경쟁자와 다른 당 서울시장 후보는 일제히 견제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한 자유한국당은 단체 출정식을 열어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물러난 오세훈 전 시장을 대신해 서울시장 자리에 오른 박원순 시장.

2011년 재보궐에 이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박 시장이 이번에는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해, 보통 사람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사람에 투자한 도시의 경쟁력은 더 커졌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떨어지는 동안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6위로 올라섰습니다.]

당내 경선 상대인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일제히 박 시장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두 의원은 3선 도전에 따른 시민의 피로감이 큰 만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선 인물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잠재적 경쟁자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역시 박 시장이 취임 뒤 하지 못한 일을 4년 더 한다고 해서 이룰 수 있겠느냐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 지금까지 서울시가 발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하자는 것과 박원순 시장의 지난 7년 동안 실적, 업적의 경쟁이 될 겁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내세우는 등 호남권을 제외하곤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한 자유한국당은 대규모 출정식을 열어 세를 과시했습니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탄생한 좌파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길을 선거밖에 없다며, 현재 불리하게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 유권자들이 현혹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미 민심은 결정돼 있는데 여론조사가 엉터리입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투표장에 많이 가도록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번 출정식에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물론, 주요 기초자치단체 후보까지 총출동해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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