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사는 지리산 원시림 계곡 내달 개방 / YTN

2018-04-12 2

지리산에는 1년에 8개월은 탐방객들의 출입이 제한되는 특별보호구역이 있습니다.

반달곰이 사는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칠선계곡인데,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제한적으로 일반에 개방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에서도 가장 험하다는 칠선계곡에도 봄빛이 한창입니다.

계곡을 따라 산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계곡 초입부터 지리산 정상 천왕봉까지는 9.7km, 계곡을 따라 33개의 소와 7개의 폭포가 굽이굽이 이어집니다.

여름이면 귀가 먹먹할 만큼 우렁찬 물소리가 계곡을 흔듭니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불리는 데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멸종위기종 쇠뿔투구꽃과 구상나무, 만병초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반달가슴곰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 환경도 뛰어납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08년부터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천혜의 비경 가운데 비선담에서 천왕봉까지는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해마다 5, 6월과 9, 10월 넉 달만 개방됩니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 차례, 월요일과 토요일, 미리 예약한 인원 60명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이드의 인솔을 받아야 합니다.

[신용석 /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장 : 희귀한 야생 동식물과 깨끗한 환경이 잘 유지되도록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주시고 취사·흡연·음주를 하지 않는 등 착한 탐방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칠선계곡 탐방예약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이달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412134843763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