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 공사 반대 시위대 강제 해산...부상자 속출 / YTN

2018-04-12 0

국방부가 오늘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장비와 자재를 반입하기로 한 가운데 기지 입구에서는 공사 반대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경찰은 기지 입구에 인간 방패를 형성한 반대 주민들을 해산하고 진입 장애물을 모두 치운 뒤 차량을 진입시킬 계획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산 과정에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장수 기자!

현장 화면을 보니까 새로운 인간 방패막이 등장한 것 같아요, 경찰의 해산 작전이 진행 중이라죠?

[기자]
1시간 전쯤인 오늘 오전 10시 반무렵부터 경찰의 강제 해산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우선 인간방패를 형성하고 있는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백여 명을 강제 해산시키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기지에서 5백여 미터 떨어진 진밭교 위에서 알루미늄 막대기로 방패를 치고 경찰의 강제 해산에 맞서고 있습니다.

방패는 네모난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덧씌워 회원들끼리 서로 연결되도록 제작돼 굉장히 견고해 보입니다.

강제 해산 과정에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시위대에 여러 차례 자진해산을 촉구하는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에 이어 기지 진입로를 가로막고 있는 1t 트럭 석 대도 다른 곳으로 치울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위대의 저항이 거센 데다 트럭 등 장애물을 치우기 쉽지 않아 작전 완료까지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강제 해산이 끝나는 대로 트레일러와 덤프 트럭 등 차량 30여 대를 사드 기지로 들여 보낼 작정입니다.

또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에 대비해 다리 아래에 에어 매트를 설치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사드 기지 내 차량 진입은 지난해 11월 기지 안에 반입했던 포크레인과 지게차, 불도저 등 공사 장비를 실어 내는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한 장병숙소 누수공사와 식당 확장 등을 위해 모래와 자갈을 반입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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