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14년 만에 현충원 참배…노림수 있다

2018-04-11 5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마주 앉게 되자 역할이 줄어든 일본이 다급해졌습니다.

일본 외무상이 뜸하던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왔고 14년 만에 현충원 참배까지 했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현충탑에 분향하고 머리를 숙입니다.

[현장음]
"호국영령께 대하여 경례!"

14년 만에 이뤄진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입니다. 방명록에 '일본국 외무대신 고노 다로'만 적은 뒤 곧바로 청와대로 향합니다.

얼마 전까지 위안부 합의 파기 등 역사 문제를 놓고 얼굴을 붉혔지만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등이 일본을 빼고 숨 가쁘게 진행되자 한달음에 달려온 겁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일한 그리고 일한미 3국 공조를 앞으로 증진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고노 외상은 남북 정상회담 때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함께 다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회담도 앞두고 있는 그 시기에서 한일 양국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고노 외상은 또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꼭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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