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관계자들을 부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 오후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장과 노조 간부 2명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 지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검찰이 확보한 노조 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 6천여 건에 대해 조율을 거쳐 피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모든 부당노동행위 사건은 무혐의, 벌금으로 약식 처리됐다며 그 문제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측은 여러 차례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을 제기했지만, 삼성은 협력업체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 6천여 건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 이후 삼성 고위 임원들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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